-방한 목적은. "썬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아시아 주요 국가를 돌며 썬원 전략과 향후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한국에 투자할 계획은 없나. "MS는 5백억달러에 이르는 거액의 자금으로 세계 각국에 투자하고 있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60억달러의 현금을 갖고 있지만 MS에 비해 넉넉한 편은 아니다. 직접적인 지분투자는 하지 않을 것이다. 썬은 대신 좋은 아이디어와 기술로 승부할 생각이다. 한국기업과 제휴를 확대해 나가겠다. 한국기업들이 MS의 독점에서 벗어나기 위해 개방적인 플랫폼인 썬원에 합류하기를 바란다" -5일 양승택 정통부 장관을 만나 무슨 얘기를 나눴나. "한국정부가 추진중인 전자정부 사업과 관련,차세대 웹서비스 인프라구축 등에 대해 논의했다. 그러나 기업비밀상 구체적으로 공개하고 싶지 않다" -썬마이크로시스템즈를 세계 굴지의 IT업체로 일으키는데 밑바탕이 된 창업정신은 무엇이었나. "창업 당시부터 일관된 경영철학은 '공유'다. 비즈니스 돈 등 모든 것에 적용된다. 그래서 경쟁사들처럼 이윤추구에만 매달리지는 않았다. 개방된 네트워크 환경을 견지해온 것도 이런 배경에서다" -올해 실적전망은. "앞으로 예측을 하지 않기로 했다. 전년대비로 보면 회사 실적이 나빠졌다. 그러나 5년,10년 정도로 멀리 보고 기업을 평가할 필요가 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면 성과가 나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