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사로운 봄햇살은 피부에는 적이다. 봄자외선은 생각보다 강력하다. 봄철 갑자기 기미나 주근깨가 눈에 띄거나 피부가 칙칙해지는 것은 바로 자외선의 영향 때문이다. 이때 필요한 것이 화이트닝. 화이트닝은 단순히 피부색을 하얗게 만드는게 아니다. 색이 고르지 않거나 칙칙한 피부를 맑고 투명하게 가꾸어 주는 작업이다. 화이트닝은 자외선이 강해지는 봄부터 시작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우선 건조해지기 쉬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하기 위해 평소에 물을 많이 마시는 습관을 들인다. 피부가 건조하면 기미나 주근깨나 더 생기기 쉽다. 우유나 생수를 자주 마시면 혈액순환을 도와 피부색이 맑아진다. 비타민C가 풍부한 과일이나 야채로 1주일에 한두번씩 팩을 해 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녹차 티백을 냉장고에 차게 두었다가 눈밑에 올려두면 눈아래 검은 그림자를 완화시켜 주는 효과가 있다. 기초 피부관리 제품도 화이트닝 전용제품으로 바꿔 준다. 아침 저녁으로 미백 전용 제품을 철저하게 사용한다. 화이트닝의 기초는 클렌징. 세안할때 전문 클렌징 제품을 사용해 꼼꼼하게 더러움을 닦아준다. 세안 후에는 화이트닝 전용 화장수를 화장솜에 적셔 닦아내듯 발라준다. 그 다음엔 미백 에멀젼과 에센스를 얼굴 전체에 발라준다. 기미나 잡티가 생겼다면 집중관리가 필요하다. 마사지를 할때 눈꼬리 옆의 지압점을 눌러주면 효과적이다. 기미 부위에는 화이트닝 에센스를 꼼꼼하게 발라준다. 1주일에 1~2회 정도 화이트닝 팩이나 마스크를 사용하면 효과를 더 높일 수 있다. 기초제품을 사용한 후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다. 실내나 그늘에 있다고 자외선의 '마수'를 피할 수는 없다. 외출하기 전엔 자외선 차단 스프레이 등으로 피부를 보호해 준다. 메이크업 베이스나 파운데이션 등에 자외선 차단제가 함유된 제품들을 고르는 것도 아이디어다. 김혜수 기자 dears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