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력] 프로통산 5승(국내 4승,해외 1승) 1999-2000년 한국여자프로골프 상금랭킹 1위 소속:한솔,레이크사이드CC ............................................................................ 아마추어 골퍼들은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아무 생각 없이 티잉그라운드가 생긴 대로 서서 샷을 한다. 티잉그라운드가 목표지점에 비해 오른쪽으로 치우쳐 있거나 왼쪽을 향하고 있어도 방향을 고치지 않는다. 프로골퍼들이 티잉그라운드에서 하는 것을 유심히 관찰해 보라. 볼 뒤로 가서 목표지점을 정한 뒤 어드레스를 취하는 것을 분명히 볼 수 있다. 아마추어 골퍼들도 이를 따라 하면 티샷 미스를 줄일 수 있다. 우선 코스의 전체적인 흐름을 눈여겨 보라. 티잉그라운드에 올라서면 코스의 생김새가 어떠한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볼이 떨어지면 어디로 구를 것인지 홀의 지형이나 경사도를 파악한다. 홀이 굽어 있으면 볼도 약간 굽어서 날아가고 경사져 있으면 역시 경사진 곳으로 구르게 된다. 캐디에게 슬라이스가 많이 나는 홀인지,훅이 많이 나는 홀인지 등도 반드시 확인할 필요가 있다. 티잉그라운드에 서면 대부분 페어웨이의 나무나 먼 거리의 목표물을 정하게 된다. 여기에 하나 덧붙여 볼의 1∼2m 앞 지점에 흙이나 디보트 마크 등 가상의 중간 목표물을 따로 정해 티샷을 하면 좋다. 아무리 볼과 페어웨이의 목표물을 일직선으로 했다 하더라도 어드레스를 취하면 약간 방향이 틀어지게 마련이다. 이때 1∼2m 앞에 가상의 목표를 정해 두면 큰 도움이 된다. 이는 퍼팅할 때도 마찬가지다. 슬라이스가 잘 나는 홀에서는 목표지점보다 왼쪽을 겨냥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을 것이다. 그러나 지나치게 슬라이스를 의식해 훅으로 치려고 하면 오히려 스윙리듬이 끊겨 미스샷이 유발된다. 코스의 생김새에 역행하려는 자세보다 코스의 생김새에 맞춰 샷을 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 즉 목표지점을 중앙보다 왼쪽으로 약간 옮겨서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샷을 날리는 것이다. 정리=한은구 기자 to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