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공사가 지난 6일 실시한 용인의 신봉·동천지구 단독택지 분양에 1천9백억여원의 신청금이 예치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토지공사는 "신봉·동천지구의 단독택지 55필지에 대한 분양신청을 받은 결과 총 1만9천2백50명이 몰려 평균 3백50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7일 발표했다. 토공은 지난 4·5일 이틀간 제일은행 전 점포에서 이번 분양 신청자를 대상으로 건당 1천만원의 신청금을 받았기 때문에 총 1천9백25억원의 자금이 제일은행 창구로 몰린 셈이다. 이번 분양에서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인근에 중학교가 들어설 예정인 동천지구의 점포겸용 토지(가지번5-3번지)로 3천1백76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학교 및 체육공원 주변의 점포겸용 토지들이 특히 인기가 높았다는 게 토공의 설명이다. 토공 관계자는 "이번 분양에 나온 단독택지는 분당 용인 등 수도권 남부지역 택지지구에서 마지막으로 분양되는 곳이어서 청약열기가 특히 높았다"며 "분양권 전매를 노린 단기 투자자도 상당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