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49
수정2006.04.02 10:51
다음달 2일 청약 접수할 서울지역 3차 동시분양에는 적어도 19개 단지,1천5백여가구의 아파트가 일반에 분양될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6일 주택시장 안정대책을 발표한 뒤 실시되는 첫 동시분양이어서 참여 업체수와 규모,청약 경쟁률 등에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 관계자는 "오는 6월부터 서울지역에서 아파트 분양권 전매가 제한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그 이전에 분양에 나서려는 움직임이어서 3차분양 참여업체수 및 가구수가 늘어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또 마지막 분양권 전매기회를 놓치지 않으려는 수요자들이 대거 몰려 사상 최대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할 가능성도 높다.
◇강남·강동구에 알짜 물량 =강남구에서 5개 단지,강동에선 3개 단지가 분양 채비를 갖추고 있다.
올 초부터 분양계획이 잡혀있던 대치동 동부센트레빌과 삼성동 중앙하이츠에 수요자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대치동 주공고층아파트를 재건축하는 동부센트레빌은 45,53,60평형 총 8백5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45,53평형 2백53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평당 분양가는 1천4백만원 선에서 책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하철 3호선 도곡역이 단지 바로 옆에 있다.
중앙건설은 삼성동 강남구청 옆 옛 주택공사 연수원 터 5천여평에 3백 가구를 내놓는다.
25,32,57평형으로 구성된다.
전 가구가 일반 분양돼 로열층 당첨확률이 높은 게 장점이다.
현대건설은 강동구 암사동 동서울아파트 재건축분 98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단지 전체는 25,43평형 5백68가구 규모다.
저밀도 지역 중 최초 동시분양 아파트다.
◇강북·강서 지역에선 소형단지 위주=강북 및 강서지역에선 3백가구 이하의 중소형 단지가 많고 일반 분양물량도 1백가구를 넘지 않는 게 대다수다.
성원건설이 서대문구 연희동에 선보이는 성원 2차아파트는 1백7가구 중 66가구를 일반 분양하며 이미 입주한 성원 1차와 7백여가구의 대단지를 이룬다.
은평구 불광2동 대창기업의 '북한산 센신티'는 진성아파트를 재건축하는 것으로 2백56가구 가운데 1백16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에서 가깝다.
길성건설이 강서구 내발산동에 선보일 '그랑프리텔'은 27,32평형 2백가구 규모다.
선진·이화연립을 헐고 재건축하는 아파트다.
지하철 5호선 우장산역이 걸어서 7분 걸린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