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지식.정보화 시대를 맞아 콘텐츠 디자인 생명산업 등 섬세함과 창의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 여성 기업들이 경쟁 우위를 가질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여성 기업의 활동을 증대시키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시행하고 있다. 우선 여성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 중소기업청은 전국에 12개 여성창업보육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중기청은 여성 예비 창업자 또는 신규 창업자에게 입주공간을 제공하고 경영 기술 마케팅 능력을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올해는 여성의 창업 성공률을 높이는데 집중하기로 했다. 아울러 1백여 차례의 여성창업 강좌를 개설, 창업에 따르는 절차 기법 및 성공사례를 체계적으로 교육할 예정이다. 오는 10월에는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우수한 기술력을 조기 발굴.육성하기 위해 여성창업 경진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또 제품생산 단계에 오른 여성기업에 대해선 공공구매 확대 등을 통해 판로를 지원하는 정책을 펴고 있다. 정부는 작년에 9천5백79억원이었던 공공구매액을 올해는 1조4천8백12억원으로 54.6% 늘리기로 했다. 전체 물량의 68% 가량에 대해선 상반기중 조기 구매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이와함께 홍콩.베트남(3월)과 중국.대만(11월)에 해외시장개척단(40여개 업체)을 파견, 여성기업의 수출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여성 중소.벤처기업에 대한 투자자금 지원도 확대된다. 중기청은 2백억원 규모의 여성 기업 투자 전문펀드를 결성하고 투자 유치를 위한 투자설명회 개최도 돕기로 했다. 또 여성기업에 대한 각종 서비스를 한 장소에서 종합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2천여평 규모의 여성기업종합지원센터도 내년말까지 건립하기로 했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