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이 오는 4월부터 상업용 대량메일을 유료화한다. 다음커뮤니케이션(대표 이재웅)은 7일 온라인우표제 유료화 가이드라인을 발표하고 4월부터 대량메일을 발송하는 IP를 상대로 장벽(Barrier) 방식의 유료화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장벽방식이란 발신량이 적을수록 높은 할인율을 적용해 대량메일의 발신량을 줄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다음측은 현재까지 등록된 2천4백87개의 업체를 대상으로 0∼10원선에서 과금에 나설 계획이며 구체적인 요율과 기준은 다음주께 발표할 예정이다. 다음은 또 네티즌들이 대량메일의 정보성과 상업성을 판단하는 피드백 기준을 다소 완화할 예정이다. 이전까지는 네티즌들이 보내는 정보·상업성 피드백메일 가운데 과금이 면제되는 정보메일의 경우 피드백의 90% 이상이 정보성으로 분류돼야만 가능했다. 다음의 김경화 팀장은 "장벽방식의 유료화는 한메일의 인프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메일발신량이 많지 않은 중소마케팅 업체들의 과금 비용부담도 덜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