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오후들어 하락전환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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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채 금리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좁히고 하락 전환을 모색하고 있다.
오전중 급등한 금리는 진념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의 “금리 인상론은 시기상조”라는 발언이 알려지며 하락곡선을 그리기 시작했다.
달러/엔 환율도 올들어 처음으로 130엔선 아래로 내려가 금리 하락을 돕고 있다. 주가가 약세로 돌아선 것도 채권 매수세를 유발하는 데 한 몫 했다.
7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는 전날 종가 수준인 6.05%에 매수 호가가 나왔다. 오전중 6.11%까지 치솟다가 상승폭을 서서히 좁혔다.
국채 선물값은 상승폭을 키웠다. 3월물은 오후 2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0.18포인트 오른 104.65를 가리켰다.
시장 관계자는 진 부총리의 발언으로 정부의 저금리 의지가 아직은 확고한 것으로 밝혀졌기 때문에 금리가 더 이상 상승하기는 어렵다고 보고 있다.
한화증권의 오동훈 연구원은 “시장으로서도 6.10%선에는 대기매수세가 있는 것을 확인해 상승세는 한풀 꺾였다”고 말했다.
오 연구원은 이어 “그동안 달러/엔 환율이 치솟아 물가 불안심리를 부추겼다”며 “일본 주가 강세로 달러/엔 환율이 130엔 아래로 하락한 것도 금리 하락에 일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달러/엔 환율은 현재 129.94엔을 기록했다. 130엔선 아래로 내려간 것은 지난해 12월 24일 이후 처음이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