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셔널스틸 파산보호 신청 .. 미국 5위 철강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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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5위 철강업체인 내셔널스틸은 철강가격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악화로 파산보호를 신청했다고 6일 발표했다.
내셔널스틸은 그러나 채권단과 4억5천만 달러의 자금지원 협약을 체결,당분간 공장가동을 지속하고 신규 주문도 계속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미국 1위업체인 US스틸과의 합병협상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내셔널스틸의 파산신청은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이 수입산 철강에 대해 최고 30%의 관세를 부과하는 조치를 발표한 지 하루만에 나온 것이다.
이에 대해 JP모건증권의 애널리스트인 마이클 갬바델라는 "부시 대통령이 철강업계의 최대 요구사항인 연금및 의료비용지원에 대해 발표하지 않은 것에 대한 반응"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철강업계는 합병의 걸림돌이 되고 있는 연금및 의료비용에 대한 지원금으로 부시 행정부에 1백억달러를 요구해 왔다.
일본 철강업체 NKK가 53%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내셔널스틸은 철강가격이 1987년 이래 최저치로 하락하고 수입 철강 제품들과의 경쟁이 심화되면서 6분기 연속 손실을 기록했다.
내셔널스틸은 매년 6백만t의 철강을 생산하고 있으며 8천4백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