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장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고객 자녀 결혼식에 주례로 나서기로 결정,눈길을 끌고 있다. 김승유 하나은행장은 오는 9일 은행 우수고객 자녀 최 모씨(31)와 김 모씨(29·여)의 결혼식 주례를 맡는다. 김 행장이 주례로 나선 것은 하나은행이 지난해 6월 창립 30주년을 기념해 '사랑의 네트워크'라는 우수고객 자녀 맞선 이벤트를 개최했는데 이 행사에서 만난 커플이 이번에 첫번째로 결혼식을 올리게 됐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평소 주례를 사절해 온 김 행장이 고객 서비스를 위해 흔쾌히 주례를 맡았다"며 "고객 서비스부문 협력회사들도 리무진서비스,국민관광상품권,미술작품·잡지 정기구독권 등 다양한 축하선물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프라이빗뱅킹(PB) 서비스 차원에서 사내 통신망을 이용해 고객 자녀들의 신랑·신부감을 소개하고 서로 연결시켜주는 서비스를 제공해 온 하나은행은 앞으로도 공개 맞선행사 등을 정례화할 계획이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