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프로구단 소속 선수로는 최초로 미국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이승엽(26·삼성)이 미국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확인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경기를 끝으로 귀국할 예정인 이승엽은 7일까지의 시범경기에서 9타수 3안타로 타율 0.333,5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이 터뜨린 3안타는 홈런 2개와 2루타 1개로 '한국의 홈런왕'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파워뿐만 아니라 밀어치고 끌어치는 테크닉까지 선보였다. 또 이승엽은 경기 중반 이후 대타 또는 대수비요원으로 투입됐던 점을 감안할 때 기대 이상의 빠른 적응력도 인정받았다. 김재창 기자 char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