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0:48
수정2006.04.02 10:50
'사랑해요 애니콜'
삼성전자에 휴대폰(애니콜) 케이스를 똑같이 납품하고 있는 인탑스와 피앤텔이 '장밋빛' 실적전망으로 초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가 3개월마다 휴대폰모델을 교체하는 다품종전략을 펴고 있어 이들 기업의 실적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
특히 인탑스가 지난달 21일 코스닥시장에 등록하면서 피앤텔과 납품경쟁에 이어 주가경쟁을 치열하게 벌이며 주목을 끌고 있다.
피앤텔은 7일 외국인매수세가 유입된 데 힘입어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9천4백90원으로 마감됐다.
외국인은 이날 도이치증권창구를 통해 피앤텔 15만여주를 사들였다.
인탑스 역시 등록 후 외국인매수세가 지속적으로 유입되며 주가가 2만원대를 훌쩍 뛰어넘었다.
현재까지 장내 주가경쟁에서는 피앤텔이 소폭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실적기준으로 피앤텔의 주가수익률(PER·7일 종가기준)은 19.1배로 10.1배의 인탑스를 앞서고 있다.
그러나 실적과 영업이익률,삼성전자의 매출점유율 등에서는 인탑스가 피앤텔에 비해 우위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인탑스가 각각 8백68억원과 1백11억원인 데 반해 피앤텔은 7백80억원과 6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도 인탑스가 14.6%로 피앤텔(8.3%)보다 높다.
삼성전자로의 매출점유율은 인탑스가 34%로 1위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