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 잘 오셨어요" 김순택 삼성SDI 사장이 올들어 입사한 1백30명의 신입사원 가족들에게 직접 출연한 '입사 축하 메시지'를 돌려 화제다. 김 사장은 최근 각 가정에 예고없이 보낸 비디오 테이프를 통해 "실력과 예의를 겸비한 신입사원들을 보면 부모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게 된다"며 "삼성SDI의 가족이 된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리며 CEO이기 이전에 자녀를 둔 부모로서 최선을 다해 보살피겠다"고 밝혔다. 신입사원들의 합숙교육장면과 회사소개도 테이프에 담았다. 사장이 신입사원 가족에게 편지를 돌리는 경우는 있지만 비디오 테이프를 우송하기는 처음이다. 김 사장은 "신입사원과 가족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자긍심과 애사심을 고취하려는 뜻이었다"고 말했다. 인력개발팀의 박영우 상무는 "예상보다 반응이 좋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만들어 배포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