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으나 올들어서는 실적이 급속히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산 관계자는 7일 "올 1∼2월 누적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8% 늘어났으며 영업이익은 3백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전자(PCB관련부품) 의류(폴로 게스 DKNY) 주류(소주) 외식(KFC) 식품(버거킹 종가집김치)등 주력 사업의 매출이 경기회복세에 힘입어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지난해 불확실한 채권에 대한 대손처리 등 잠재부실 요인을 털어내면서 2백44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회사측은 올해 1천1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예상하고 있다. SK증권의 황찬 연구위원은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잠재적 부실요인까지 모두 제거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향후 안정적인 수익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