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주자 울산 막판 '표밭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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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제주(9일) 및 울산(10일) 경선을 앞둔 7일 울산지역 합동 TV토론회에 참석,막판 유세대결을 벌였다.
이 자리에서 영남출신인 노무현 김중권 상임고문은 지역연고를 강조했고 다른 후보들은 지역정서 배격 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했다.
노 고문은 "나 아니면 김중권 고문이 나서야 사람들이 민주당을 전국정당으로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고,김중권 고문도 "민주당이 이기려면 영남에서 표를 얻어야 하는데 그러면 누가 후보가 돼야 하겠는가"라며 한 표를 부탁했다.
이에 대해 이인제 고문은 "영남은 사람 보고 찍지 지역 보고 찍지 않는다"고 강조했고,한화갑 고문은 "지역주의를 애용하지 말자"라고 가세했다.
유종근 전북도지사는 "모두가 영·호남 감정을 버리고 지역성 없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말했고,김근태 고문도 "후보들이 지역주의를 강조하는 것에 반대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정동영 고문의 부인 민혜경씨는 "정 고문은 정치혁명을 하고자 출마했다"며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김병일 기자 kb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