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채 금리가 미국 금리 폭등으로 급등했다. 8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전날보다 0.13%포인트 오른 6.18%를 기록했다. 한때 6.22%까지 치솟은 후 저점 매수세가 유입돼 상승폭을 좁혔다. 5년 만기 2002-2호 수익률은 0.14%포인트 오른 6.92%를 가리켰다. 국채 선물 3월물은 오전 9시 20분 현재 전날보다 0.40포인트 하락한 104.18을 기록했다. 전날 앨런 그린스팬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의 경기 낙관으로 10년 만기 미국 재무부 채권 수익률은 0.16%포인트나 뛰었다. 여기에 국내 주식시장 또한 강세로 출발, 전반적으로 매도 우위 분위기가 팽배해 있다. 그러나 시장 관계자들은 금리 상승폭이 과도하고 오를 경우 정부의 조치가 나올 가능성이 크므로 수익률 6.20%선에서는 매수로 전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 국민선물의 안효성 대리는 "정부가 통안채 발행량을 통해 금리 상승 속도조절에 나설 것"이라며 "미국에서도 실업률 변수가 있지만 이 상태에서 더 이상 매도세가 이어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이번주 들어 2조원 규모 통안채 입찰을 실시했기 때문에 이날 통안채 창구판매는 실시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한국은행 관계자도 "10시께 창판 여부가 결정되나 실시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