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국내총생산(GDP)이 지난해 12월에 끝난 분기에도 1.2%가 감소, 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고 일본정부가 8일 발표했다. 지난 10여년간 불황과 싸워온 일본 경제는 GDP가 작년 6월에 끝난 분기에 1.2%, 9월에 끝난 분기에서도 0.5%가 각각 감소하는 등 앞서 2분기 연속 경기후퇴를 기록했었다. 불경기는 일반적으로 GDP의 2분기 연속 위축을 의미한다. 일본의 GDP가 이처럼 3분기 연속 경기후퇴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93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민간투자 부문이 12%나 하락하는 바람에 민간소비의 1.9% 상승과 가계지출의 2% 증가에도 불구하고 마이너스 경제성장 분위기에서 탈출하는데는 실패했다. 일본 정부는 또 지난해 9.11테러도 일본경제에 타격을 주었다면서 지난해 마지막 분기에 경제성장의 주요인인 국내수요가 1% 떨어지고 성장의 또다른 견인차인 수출도 0.1% 감소했다고 말했다. (도쿄 AP=연합뉴스) k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