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정 성분을 첨가해 맛을 내는 기능성소주 시장이 업체간 신제품 출시 경쟁으로 점차 가열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산소주' 제조 회사인 두산은 상반기 중에 송이 성분을 넣은 프리미엄급 소주 '자연산송이'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 술은 주정에 물을 섞은 일반 희석소주와 달리 자연산 송이 성분을 가미한 증류주의 일종으로 '소주가 아니면서도 소주맛'을 낸다고 두산은 설명했다. '자연산송이'는 롯데칠성음료가 소주시장에 진출하기 위해 지난해 말 테스트용 시제품으로 선보인 '한송이'와 컨셉트가 비슷해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두산은 첨가물은 비슷할지 모르지만 제품 특성과 맛이 달라 직접적인 시장 충돌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측은 '한송이'의 맛과 병 디자인을 보완,가급적 빨리 소비자들에게 선보이기로 하고 제품 출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두산 롯데 외에 지방소주사인 보해양조도 지난달 단풍나무 수액을 첨가한 '잎새주'를 출시,수도권 공략을 노리고 있다. 이를 위해 보해는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수 장나라를 모델로 기용,광고전을 펼치고 있다. 고기완 기자 dad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