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월드컵을 치르기 위해 골몰하는 수원시에 얼마전 낭보가 찾아왔다. 지난달 26일 세계보건기구(WHO)산하 안전도시 협력센터로부터 안전도시로 공인됐기 때문이다. 세계 도시중 63번째이고 아시아에서는 최초다. 안전도시는 지역구성원들이 자발적이고 체계적인 참여와 함께 사고 방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도시를 의미한다. 사망사고 등 손상이 발생하면 원인을 분석해 재발을 방지하는 기반이 구축됐다는 뜻이다. 안전도시로 거듭나려는 수원시의 노력은 지난 97년부터 시작됐다. 당시 돌연사를 막기 위한 심폐소생술 교육사업을 전개하면서 안전의 중요성에 눈뜨게 됐다. 이어 98년에는 안전도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한 계획서를 작성했다. 2000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을 벌이기 시작했다. 심재덕 수원시장은 "월드컵 기간중 수원을 찾는 선수단과 관광객들도 완벽한 안전시스템을 갖춘 수원에서 안심하고 경기를 보고 관광시설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