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거래소 825 약보합 마감, 코스닥은 84대 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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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이틀째 내렸다. 코스닥시장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84선을 되찾았다.
외국인이 사흘째 물량축소에 나서자 삼성전자를 비롯한 지수관련주가 약세를 벗지 못했다. 장중 820선이 무너지기도 했으나 개인과 기관이 저가 매수에 나서 낙폭 축소에 기여했다.
프로그램매수가 1,600억원 가까이 들어와 큰 폭 하락은 면했지만 트리플 위칭데이를 앞둔 프로그램 차익잔고 부담은 가중됐다.
관망세가 강화되며 거래가 크게 줄었다. 거래소가 6억1,600만주와 3조5,900억원대로 급감했다. 코스닥시장도 4억주와 1조9,100원대로 큰 폭 줄었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과열에 대한 부담이 있지만 펀더멘털에 기반한 상승이라 내리더라도 800선 지지 가능성이 높다”며 “보유중인 우량주는 그냥 들고 가고 신규 매수는 트리플위칭데이 이후로 늦추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8일 종합주가지수는 825.27에 마감, 전날보다 4.17포인트, 0.50% 내렸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84.09로 0.36포인트, 0.43% 올랐다.
삼성전자, 국민은행, 포항제철, 현대차, LG전자, 신한지주 등이 내리며 지수하락 압력을 가했다.
반면 SK텔레콤, 한국통신공사, KTF, 하나로통신 등 조정을 보였던 통신주는 대체로 상승했다. 기아차, 한국전력, 삼성SDI, 신세계, 국민카드, 강원랜드, LG홈쇼핑, CJ39쇼핑, 다음 등도 강세였다.
외국인이 거래소와 코스닥에서 각각 2,167억원과 127억원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거래소 823억원과 코스닥 187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받쳤다. 개인은 거래소에서 1,393억원 순매수한 반면 코스닥은 127억원 순매도했다.
두 시장의 하락종목수가 823개로 상승 752개보다 많았다.
지수 850선이 저항선으로 자리잡아 당분간 횡보세속에 상승갭 메우기 작업이 전개될 전망이다. 12조원에 육박한 고객예탁금과 투신권 주식형 수익증권으로의 지속적인 자금유입이 대기매수세를 강화하고 있어 큰 폭 하락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
대신경제연구소 조용찬 책임연구원은 “미국시장이 경기회복 모멘텀의 약효가 다해 지수 바닥 다지기로 들어간 양상”이라며 “우량주 편입 비중이 높은 생명보험사 물량 출회 부담도 있어 지수관련주보다는 소외종목 순환매를 기대해 볼 만 하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김인수 투자전략팀장은 “대부분 종목이 한바퀴 돌며 오른 터라 치고 오를 만한 종목을 찾기가 힘들다”며 “수급부담과 관망심리 등으로 지지부진한 장세속에 주도주 탐색과정이 전개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한정진기자 jj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