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양국은 불법적인 해외 재산도피 등을 효과적으로 막기 위해 자금세탁 관련 정보를 나눠 갖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봤다. 신동규 재경부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은 7일 미국의 금융정보분석기구인 핀센(FinCEN)의 제임스 슬로안 청장과 만나 이같이 합의하고 이를 구체화하기 위해 연내 가급적 빠른 시일안에 각서형태의 문서를 교환키로 했다. 신 원장은 양국간에 자금세탁관련 혐의거래등에 관해 실질적인 정보교환이 이뤄지게 되면 불법적이 자금유출입을 효과적으로 차단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이 선진국 자금세탁방지기구인 FATF에 새로 가입할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는 약속도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전세계 금융정보분석기구의 협력체인 에그몽 그룹에도 가입할수 있도록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국이 에그몽 그룹에 가입하게 되면 자금세탁수법이나 대응방안등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정보를 얻을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워싱턴=고광철특파원,g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