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선의 계열분리 과정에서 대주주가 시장에서 지분을 추가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증권업계는 계열분리로 이 회사의 투명성이 높아지는 데다 투자유가증권 매각에 힘입어 현금흐름도 좋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8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LG전선은 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이 20.86%로 상대적으로 낮은데다 이중 자사주 및 자사주펀드 물량이 7.15%에 달해 새로운 대주주는 13.53%의 지분만을 확보하면 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안정적인 지배구조를 만들기 위해 6∼7%의 지분을 추가매입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LG투자증권 박강호 연구위원은 "안정적인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대주주는 지분율을 30%(자사주 포함)까지 높일 필요가 있다"며 "대주주가 시장에서 추가 매입하거나 회사측의 자사주를 매입할 가능성도 있다"고 설명했다. 김현석 기자 reali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