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4선 회복, "우량주 저가 매수"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코스닥시장이 84선을 회복하며 마감했다.
주말은 앞둔 경계성 매물과 최근 급등에 따른 피로감으로 장 중 보합권에서 등락하다 막판 반등에 성공했다.
투신권이 사자에 나서 개인과 외국인의 차익 매물을 소화했다.
8일 코스닥지수는 84.09로 전날보다 0.36포인트, 0.43% 상승했다. 장 중 82.67까지 밀리기도 했다.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기계장비, 섬유의료, 음식료장비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특히 기타제조는 4.5% 급등했고 홈쇼핑주 강세로 방송서비스도 3% 가까이 올랐다.
대형주 위주로 상승하면서 상승종목수는 335개로 하락종목수 387개 보다 적었다.
관망세로 거래가 크게 줄어 4억898만주와 1조9,310억원이 손을 바꿨다. 특히 거래대금은 이번주 들어 처음으로 2조원 아래로 내려갔다.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28억원과 121억원의 순매도한 반면 기관이 오랜만에 182억원의 대규모 매수우위로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 지수관련주 상승, 반도체주 상승 = 한동안 소외를 받았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이 오랜만에 기지개를 켰다. KTF, 국민카드, 강원랜드, 하나로통신, SBS 등이 강세였다.LG홈쇼핑, CJ39쇼핑 등은 6% 이상 급등했다. 반면 기업은행, LG텔레콤, 휴맥스 등은 소폭 내렸다.
전날 조정을 받았던 반도체주가 반등했다. 다산씨앤아이, 서두인칩, 프로칩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나리지*온, 동양반도체, 삼테크 등도 5% 내외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골드뱅크와 다음이 각각 8%와 4% 올랐지만 나머지 인터넷주는 전날의 약세를 이었다. 시큐어소프트, 한국정보공학 등 보안주도 약세를 기록했다.
로커스홀딩스, 예당 등 엔터테인먼트주가 상승했다. 하이켐텍, 바이넥스 등이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일부 바이오주가 강세를 보였고 우수씨엔에스가 등록 6일째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신규등록주도 강세였다.
◆ 상승세 지속, 조정시 매수관점 = 다음주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두고 거래소보다 코스닥시장이 긍정적으로 전망됨에 따라 저평가 개별종목과 우량주 매수가 긍정적이다.
현대투자신탁증권 김상수 연구원은 "인터넷 대장주 다음이 흑자를 기록하면서 상승세를 받고있어 시장이 살아나는 계기를 마련했다"며 "최근 상승을 이끌어 온 반도체, LCD, 홈쇼핑, 셋톱박스 등이 더 갈 수 있으며 수출관련주, 경기민감주 등도 조정시 매수를 권한다"고 말했다.
대신증권 이동우 연구원은 "코스닥시장이 다음주 선물옵션만기일에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점진적으로 상승세가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85선 돌파시도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거래소 시장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인다면 90선 돌파 모색도 가능한 상황"이라며 "하락 시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실적주나 우량주 등에 대한 저점매수 전략이 유효하다"고 말했다.
굿모닝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시장의 피로감이 남아있긴 하지만 장 중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으로 반등했다"며 "다음주 역시 강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이 살아있어 85선 돌파가 나타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거래소시장이 만기일까지 기간조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중소형 개별주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실적이 우량함에도 본질가치대비 저평가됐던 신규등록주나 저PER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은실기자 ke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