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과 기관의 팽팽한 매매 공방이 이어졌다. 최근 차익실현에 주력하고 있는 외국인은 167억원 매도우위를 보였다. 외국인은 지난달 22일 매도우위로 돌아선 이래 이날까지 열흘 동안 2,419억원 어치를 팔아치웠다. 매도 사유는 발전노조의 파업과 파워콤 지분 매각 지연 등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발전노조는 중앙노동위의 중재재정에도 불구하고 민영화 철회 등 요구안이 관철될 때까지 파업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기관은 93.8억원을 사들이며 매수 기조를 유지, 외국인 매물을 흡수했다. 최근 기술주 중심의 랠리에서 소외되면서 지나치게 저평가됐다는 인식이 확산됐다. 주가는 기관의 손을 들었다. 전날보다 400원, 1.77% 높은 2만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닷새 연속 상승하며 지난 1월 9일 2만3,250원 이래 최고 수준으로 올랐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