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는 8일 지난해 의원급 의료기관의 월평균 건강보험 진료비를 심사평가원의 자료를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전국 10개 의원 가운데 7곳의 월평균 소득이 4백만원 이하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의사협회는 전체 의원급 의료기관의 70%에 해당하는 1만2천8백여개 의원이 심사평가원에 청구하는 월평균 총진료수입은 1천5백41만원으로 여기에서 병원인건비,운영비 등을 제외할 경우 의원의 월평균 순수입은 3백85만원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의협 관계자는 "개원의들의 수입이 크게 늘어났다는 얘기는 실제와 다르다"며 "지금부터라도 의원급 의료기관에 대한 객관적인 평가가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보건복지부의 한 관계자는 "심사평가원의 자료를 의원의 실제수입과 연결지어 생각하는데는 무리가 있다"며 "개원의사가 실제로 벌어들이는 수입과 의협의 이번 발표수치와는 상당한 차이가 있다"고 지적했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