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문턱 넘기] 주요외국기업 채용계획 : BAT코리아등 30~50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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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나와있는 다국적기업들은 규모가 작고 경력을 중시하기 때문에 수시 채용이 기본이다.
결원이 생길 때마다 충원하는 것이다.
외국기업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인사담당자와 통화해 조건을 알아본 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영문과 한글로 구체적으로 경력을 기록한 이력서를 올려놓아야한다.
간혹 조직 확대를 꾀하는 회사들은 대규모 채용을 하기도 한다.
던힐을 수입판매하는 영국 담배회사 브리티시아메리카토바코(BAT)코리아가 작년에 이어 올해도 대규모 채용을 계획하고있다.
외국담배회사로는 최초로 국내에 담배생산공장을 세우는 이 회사는 조만간 경상남도 사천에 들어설 지사에서 일할 인력을 50여명 모집한다.
서울 본사에서는 재무와 기획홍보를 담당할 인력을 약간명 채용한다.
필립스전자는 올안에 30~40명을 인터넷홈페이지를 통한 수시모집으로 충원할 계획이다.
영어와 실무경력을 가장 중시한다.
디지털TV같은 디지털소비가전이나 반도체ASIC 디자인개발 실무를 2~3년 해본 엔지니어와 소비재분야에서 영업이나 마케팅 경력이 3년 이상 있는 사람이 대상이다.
신입으로는 재경파트에서 일할 상경계열 대졸자를 채용한다.
상반기중 수시채용형태로 50여명을 뽑을 계획인 모토로라도 영업과 엔지니어가 대상이다.
신입과 경력 모두 가능하다.
이 회사의 인력관리는 전세계 지점이 인력풀을 공유하는 "글로벌 탈렌트 서플라이(Global Talent Supply)"형태를 따르기 때문에 영문이력서를 보내놓으면 해외 취업 기회도 잡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외국기업은 조직이 작아 학교를 갓 졸업한 사람을 데려다 교육시킬 여건이 안되기 때문에 경력자를 선호하는 게 보통이다.
이 때문에 이력으로 당락을 가른다.
임선영 모토로라 인사채용담당 차장은 "이력 소개가 명확치 않으면 인터뷰 대상에서 제외되기 때문에 이력서를 쓸 때 본인의 직종과 하는 일을 가급적 자세히 써야한다"고 조언했다.
면접은 이력서에 적은 경력이 실제와 차이 없는지를 확인하고 영어실력과 인성을 시험하는 절차다.
팀웍을 중시하기 때문에 인성도 빼놓을 수 없는 요건이다.
영어는 필수다.
업무 담당 구분이 명확하기 때문에 자기 영역 안에서 해외 본사와 미팅이나 전화통화가 혼자서도 가능해야한다.
장기적으로 일할 수 있는가도 외국기업 채용담당자가 꼼꼼히 살펴보는 점이다.
권혜영 BMW코리아 인사총괄 과장은 "외국회사를 지원하는 사람중에는 경력 쌓고 1~2년 있다가 옮기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롱텀으로 우리와 일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