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가 시작되면서 이사수요는 크게 줄어 들었지만 거래 부진 속에서 호가위주의 매매값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이번 조사기간(3월1~7일)동안 수도권 및 지방 29개 지역의 매매값 상승률은 평균 0.37%를 기록했다. 신도시 중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평촌 신도시. 갈산동 귀인동 평안동 등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갈산동 샘우방아파트 37평형이 2억5천만~2억8천만원으로 1천만원 상승했다. 49평형도 1천3백만원이 뛴 3억2천만~3억5천만원을 기록했다. 갈산동 인근 럭키공인중개사 관계자는 "시장에 나온 물건이 별로 없는 상황에서 매도자들이 값을 높게 부르고 있다"며 "정부 안정대책이 나왔기 때문에 조만간 하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도시 이외 지역에서는 광명시와 구리시의 상승폭이 컸다. 광명시 철산동의 주공13차 32평형의 매매값은 1천3백만원이 상승한 1억3천만~1억4천만원을 형성했다. 구리시에서는 교문동 대우동양 24평형이 1천3백만원이 오른 1억3천만~1억4천만원을 기록하는 등 교문동 일대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이에따라 이번주 "한경 아파트지수" 중 "수도권 매매지수"는 0.62포인트 상승한 114.32포인트를,"수도권 전세지수"는 0.69포인트 오른 124.82포인트를 기록했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는 지난 3월6일 발표된 주택시장 안정대책 이후의 거래동향이 포함돼 있지 않기 때문에 이번 발표가 시장 추이에 영향을 미칠 다음주 집값 동향에 귀추가 주목된다. 송종현 기자 screa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