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포커스] 위성복 조흥은행장 연임여부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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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의 봄은 주식시장에서 가장 먼저 왔다.
시장참여자들이 놀랄 정도로 주가 상승세도 가파르다.
지난주말 조정장세를 보인 주가는 어떻게 움직일까.
증시 전문가들은 지수·선물 옵션과 개별 옵션의 만기일이 한꺼번에 겹치는 오는 14일의 '트리플 위칭 데이'를 주목한다.
이날의 장세가 향후 주가 추이를 판가름하는 전기가 될 것이란 해석이다.
11일에는 국세청이 국부유출 행위 방지대책을 내놓는다.
최근 부동산 투기억제에 세무조사라는 칼을 동원하면서 2차례나 발표를 연기해온 것이어서 국세청의 방침에 한층 관심이 쏠린다.
국세청은 국부유출 방지책을 진작 수립했으나 근래 국내의 외국인 투자기업들이 세무조사는 가급적 자제해 달라고 요청해온데다 정치권 핵심인사의 해외생활비 등을 둘러싼 여야 정치권의 논쟁에도 휩쓸릴 우려가 있다고 판단,발표를 미루어왔다.
그러나 국경을 넘는 인적·물적·자본 이동이 날로 늘어나면서 "국제거래야말로 세금포탈이 만연한 과세 사각지대"란 지적에 대해 더 이상 눈감기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번주에는 온갖 설만 무성했던 은행 인사의 가닥이 잡힐 전망이다.
연임 여부가 금융계 핫 이슈중 하나로 부각한 위성복 조흥은행장에 대해 행장추천위원회가 어떻게 할지 늦어도 15일까지는 결정해야 한다.
은행권에서는 낙하산 인사 시비 속에 감사 선임 문제도 계속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전례 없는 복수감사제 도입으로 화제를 모은 국민은행이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를 '영입'할 것인지가 관심거리.
신한 한미 은행은 논란 속에 금감원 간부 출신들이 이미 속속 감사 자리를 차지했다.
14일로 예정된 전국경제인연합회의 회장단 회의는 재계만의 관심사는 아니다.
재계가 근래 "정치가 경제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며 분명한 자기 목소리를 내기 시작해 좀더 강한 대(對)정치권 메시지도 나올 수 있다.
전경련은 특히 올 연말 대통령 선거를 염두에 두고 "선거 공약까지 검토하겠다"는 방침까지 밝힌 바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한빛은행의 이덕훈 행장과 외환은행 이연수 부행장 등이 10일 방미,협상팀과 합류하면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드는 분위기다.
은행 대표들이 마이크론 측과 접촉하러 나간 것은 채권단이 매각과 관련해 구체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의미가 된다.
협상의 종착역이 다가온다는 느낌이다.
주총시즌이 다가왔지만 아직 주총 날짜조차 잡지 못한 곳이 많다.
가뜩이나 부실회계 혐의 기업 명단이 나도는데다 단순히 결산만 늦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이런저런 문제로 지연되는 곳도 적잖은 것으로 알려져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