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아미가가 한일월드컵을 계기로 대규모 증축과 리노베이션을 서두르고 있다. 호텔아미가는 2002년을 "제3도약의 해"로 삼고 현재 주차장을 빌딩으로 개축하고 주차장과 본관 건물 사이에 20층 높이의 빌딩을 신축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아미가는 현재 객실 2백여개와 대연회장 1개,소연회장 2개,식음업장 6개,휘트니스센터 등을 갖춰 다른 특1급 호텔에 비해 객실 및 부대시설이 적은 편이다. 그러나 증축이 끝나며 객실 5백여개와 국빈용 프레지덴셜 스위트,3백평 이상의 대형 로비 등이 들어서게 되고 휘트니스센터와 식음업장도 크게 확대된다. 또 1천명이상을 수용하는 컨벤션센터,강남 최대규모의 인도어 골프장,스카이라운지 등이 추가로 생긴다. 증축에는 총5백여억원이 소요되며 오는 9월경에는 대형 로비를 열고 2004년 가을에 완공된 모습을 공개하게 된다. 아미가 관계자는 "1급호텔에서 시작해 특1급까지 3단계 성장한 아미가 호텔이 이번 증축을 통해 국제적인 규모로 다시 태어날 것"이라며 "순수 한국 자본과 인력을 가진 호텔도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음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장유택 기자 chang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