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테크놀로지(대표 박수식)는 "대기전력 최소화를 위한 지능형 스위칭 모듈"을 선보였다. 대기전력은 실제로 쓰이고 있지 않은 전자기기에 남아있는 전기. 전원에 연결된 전자기기에는 항상 대기전력이 흐르고 있다. 대기전력을 줄이면 전기 낭비를 줄일 수 있다. 이안테크놀로지가 이번에 KT마크를 받은 기술은 대기전력을 최소로 줄여주는 회로. 예컨대 휴대폰이 충전기에 꽂혀있지 않을 경우 충전기에 들어가는 전원을 차단,대기전력이 최소화 시킨다. 휴대폰이 충전기에 놓여있을 경우에도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전원을 끊어 준다. 이안테크놀로지는 자사가 개발한 모듈을 휴대폰 충전기에 적용한 결과 대기전력이 1와트(W)에서 0.02W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모니터는 5W에서 0.02W,컴퓨터는 15~35W에서 0.4W로 크게 줄었다. 텔레비전도 모듈을 장착할 경우 대기전력이 3W에서 0.4W으로 떨어졌다. 박수식 이안테크놀로지 사장은 "국내에서 연간 대기전력으로 낭비되는 전기가 전체의 10~15%로 금액으로는 4조원에 달한다"며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전자기기에서 낭비되는 대기전력만 줄여도 연간 5천억원 이상을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번에 개발한 모듈은 부품형태기 때문에 필요한 전자기기에 쉽게 적용할 수 있다"며 "컴퓨터나 텔레비전에 들어가는 모듈은 가격이 1천~2천원에 불과하다"고 설명했다. 이안테크놀로지는 지난해 대구에서 설립된 신생 벤처업체다. 정보단말기 보조장치,양방향 무선통신모듈,음성인식시스템 제어기술,음성합성시스템 등을 개발하고 있다. 향후 대체에너지,친환경 정밀 농업 장비를 개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