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경 < 생활과학硏 소장 > APG는 고가의 원료비와 어려운 생산공정 때문에 많은 장점에도 불구하고 국내수요는 기대만큼 증가하지 못했다. 이 때문에 국내업체는 국산화를 기피해왔다. 그러나 세계적으로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계면활성제의 사용량을 규제하는 추세인데다가 산업용으로의 사용이 늘고 있어 시장성이 밝다. 이 프로젝트에는 지난90년부터 10여년간 17명 연구원이 매달려왔다. 지난 97년의 IMF(국제통화기금) 금융위기로 기술개발을 포기할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이를 이겨내고 지난해 11월 세계처음으로 선택적 촉매흡착기술을 적용한 APG생산기술을 선보였다. LG는 고열이 가해지면 반응물질의 점도가 올라가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기존 공정을혁신적으로 단순화했고 제조비용 및 설비투자비용을 최소화할수 있었다. 이 제품은 기존 외국 제품에 비해 순도 내열성이 뛰어나고 냄새가 적으며 추가로 방부제를 투입할 필요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