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회복, 올 하반기에는 3.7%의 경제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0일 경제관련 조사기관인 미국 블루칩 이코노믹 인디케이터스(BCEI)의 서베이에 따르면 1분기 평균 경제성장률 전망치는 지난 2월 전망치인 1.6%를 훨씬 웃도는 2.6%에 이를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일부 경제전문가들은 4%를 상회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는 지난해 4분기에 1.4%의 경제성장률을 보였다. BCEI는 "대부분의 경제 전문가들이 소비자 지출과 생산설 비 및 소프트웨어 등에 대한 기업 지출의 개선 추세에 고무돼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또 미국 경제가 2분기에 3.2% 성장하는 데 이어 3분기와 4분기에는 각각 3.7%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 났다. BCEI는 또 3월 조사에서 2002년 연간 경제성장률이 2%에 달할 것으로 전망돼 지난달 연간 경제상장률 전망치인 1.5%를 0.5%나 상회했다고 전했다. 지난 2월 5.5%로 집계됐던 미국의 실업률도 4~6월 중 5.9%를 기록 최고치를 기록하다가 연말에 이르러서는 5.8%로 떨어져 하락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한편 경제 전문가들은 이같이 빠른 경제회복 추세로 미루어 볼 때 美 연방준비제도이사회가 오는 8월이나 9월쯤에는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큰 인플레이션 압력에 대처하기 위해 이보다 빨리 금리 인상 조치를 단행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