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워즈 인터뷰] "만기일, 저가매수 기회"- 동양투신 김희국 운용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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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관련주의 상승 전환이 임박했다."
3월 첫째주 주간 수익률 1위를 기록한 동양투신운용 김희국 운용역은 지수선물·옵션·개별옵션 동시 만기 등에 따른 수급 악화로 충격이 나타날 경우 지수관련주에 대한 저가 매수기회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운용역은 지난달 4일 스타워즈 개막 이래 줄곧 주간 수익률 1위를 유지하던 대신증권 나민호 투자정보팀장을 제치고 지난주 주간 수익률 1위를 차지했다.
김 운용역은 코스닥의 상대적인 강세를 예측하고 코스닥 개별 종목 위주로 매매에 참여, 지난주 15.76%의 수익을 올렸다. 누적 수익률도 37.49%로 높였다.
'실시간으로 따라하는 매매'가 늘어 부담을 느낀다는 그는 의외로 거래소로 관심을 돌렸다. 다음 등 포털관련주, 안철수 연구소 등 보안관련주에 대한 관심은 여전하지만 삼성전자, 한국통신 등 지수관련주 비중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 누적수익률 1위를 달리고 있는 대신증권 나민호 팀장을 제치고 1위에 오르셨는데.
"스타워즈 참가 이래로 수익률이나 순위보다는 올바른 투자패턴을 전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지만 1위를 하니 기분은 좋다."
- 지난주 코스닥중심의 장세 전개를 예측하셨는데.
"거래소의 경우 대부분 종목이 순환매를 거치면서 전반적으로 높은 가격 수준에 이르렀고 뉴욕증시 나스닥지수의 반등을 예상해 코스닥 비중을 높인 것이 적중했다."
- 수익률이 지난달 이후 줄곧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데 종목 선정 기준과 매매 기법은.
"종목선정은 기본적인 밸류에이션 방법을 사용하며 모멘텀도 중요한 요소로 감안하고 있다. 종목매매 시에는 추세전환지표를 상당히 중요한 신호로 여기고 있으며 목표수익률은 대략 20∼30%로 잡고 있다."
- 지난 금요일 높은 수익을 안겨준 코스닥 종목을 처분하고 삼성전자와 한국전력을 매입했는데.
"최근 투신권 주식형펀드의 자금 유입이 속도를 내고 있어 지수관련주의 전반적인 상승 전환이 임박했다고 판단했다. 지수관련주중 삼성전자는 실적이 빠르게 개선되고 있고 한국전력은 지나치게 소외돼 있다. 수급이나 펀더멘털로 볼 때 매수의 기회로 잡았다."
- 이번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만한 요인을 꼽는다면.
"지표상의 악재가 돌출할 가능성은 낮아보이나 트리플위칭데이를 앞둔 차익거래 매물 압박과 외국인 매도세 그리고 하이닉스와 대우차 매각 지연 등이 지수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보인다."
- 지난주 말 외국인 공격적인 매도세를 나타냈는데.
"최근 일주일 동안 일본 증시에 유입된 외국인 자금유입규모가 1조원을 상회하는 등 세계 증시에서 소외됐던 시장으로 단기 자금이 흘러가고 있은 것으로 보이며 국내증시의 외국인 매도세와 대만증시 약세가 이와 상당부분 관련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 이번주 시장 전망과 투자 전략은.
"단기적으로 거래소 및 코스닥시장의 지수관련주와 그 동안 외국인의 매수세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던 종목들은 하락리스크에 직면할 것이다. 다만 주후반 이후로는 상승국면으로 재진입할 것으로 판단되는 만큼 리스크 관리와 저가매수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 현재 누적 수익률 3위인데 선두권 진입에 승부를 걸만한 종목이나 업종군이 있는지.
"통신장비 및 인터넷관련주가 크게 시세를 내는 국면이 올 것으로 전망된다. IT기업은 재고순환이 빨라 비록 경기회복 수준이 완만하더라도 기업실적은 급속하게 개선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이다. 또 올해는 인터넷이 무선으로 확대되고 있는 경향을 감안, 다음 등 포털관련주, 정소프트, 안철수 연구소와 같은 보안업체에 관심을 두고 있다."
- 스타워즈가 시작한 지 한달이 넘었다. 투자자들에게 한마디 한다면.
"상당수의 투자자들이 실시간 매매동향을 보면서 따라서 하시는 분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다. 항상 100% 성공한다는 보장이 없으므로 꼼꼼히 따져보시고 투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