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2006.04.02 11:00
수정2006.04.02 11:03
입사시험에도 인터넷 시대가 열렸다.
일본의 대형 부동산업체인 미쓰비시지쇼(三菱地所)가 지난해까지 고사장에서 필기시험으로 치렀던 1차 입사시험을 올해부터는 '사이버 시험장'에서 실시키로 했다고 아사히신문이 11일 보도했다.
회사측은 고사장 대여,시험 채점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경비를 절약하기 위해 이런 아이디어를 짜낸 것으로 알려졌다.
1차 시험은 △자기소개 △계산문제 △일본어 독해 △적성검사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험생들은 지정된 기일안에 개별적으로 부여된 패스워드를 입력한 뒤 '사이버 시험장'에 입실,시험을 치르면 된다.
회사측은 커닝 등 부정행위와 수험생간 정보교환을 최대한 막기 위해 계산 및 일본어 독해와 관련된 문제를 17만개나 만들어 이를 문제은행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또 대리시험 가능성이 높은 영어를 아예 1차 시험 과목에서 제외했다.
김태철 기자 synerg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