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노후단지 재건축 급물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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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에 있는 노후 아파트 단지들이 재건축 열기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고덕주공 및 둔촌주공 아파트의 8개 단지 재건축 추진주체들이 상반기 안에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또 이미 시공사를 선정한 재건축 조합들은 사업추진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전력하고 있다.
재건축 움직임이 가시화되면서 재건축 대상 아파트의 가격은 강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이와 관련,케드오케이 박희운 실장은 "강동구 일대 노후 아파트의 재건축 사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지만 최근 발표된 정부의 재건축규제 강화 등으로 사업시기 결정이 늦어질 가능성이 높아 섣부른 투자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고덕주공 및 고덕시영=고덕1∼9단지와 고덕시영 중 고덕5단지,8단지(공무원임대아파트),9단지(고층)를 제외하곤 재건축사업 추진이 활발하다.
고덕1·4단지는 지난해 현대산업개발을 시공사로 선정해둔 상태다.
지난해말 재건축총회를 열었던 고덕3단지도 올 상반기 중 시공사를 뽑을 계획이다.
고덕3단지에는 고덕지구 연합사무실이 마련돼 서울시에 용적률 상향 조정을 건의하는 지구단위계획자문안(2차)을 준비 중이다.
고덕2단지 재건축사업에는 삼성물산 건설부문·LG건설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시공사로 단독 응찰했다.
오는 16일 한영고에서 총회를 연다.
13평형이 이달초보다 1천만원 가량 뛴 2억3천만원선에 거래된다.
고덕시영도 오는 30일 배재고에서 총회를 열고 현대건설 등 입찰에 참여한 7개 대형 건설사 중 1·2위 업체를 컨소시엄으로 묶어 재건축 시공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17평형의 대지지분이 23평이나 될 정도로 대지지분이 넓은 게 장점이다.
평형별로 아파트 매매값이 지난주초보다 5백만∼1천만원 정도 올랐으며 17평형이 2억5천만원 안팎이다.
이밖에 고덕6·7단지는 각각 관리사무실과 추진위원회에서 동의서를 접수하고 있다.
◇둔촌주공=둔촌주공1∼4단지는 재건축 추진위원회를 중심으로 이미 주민 동의서 접수를 거의 마치고 지구단위계획 수립 단계에 있다.
인근 복지부동산 관계자는 "매물은 많이 나와 있지만 거래는 그다지 활발하지 않다"고 말했다.
주공저층 15평형의 아파트값은 4억2천만∼4억4천만원 선이다.
◇강동시영=서울시 5대 저밀도 지구 중 암사·명일지구에 속하는 강동시영1·2단지도 재건축 사업에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단지는 롯데건설을,2단지는 현대건설·대림산업을 각각 시공사로 선정해뒀다.
2단지는 조합설립인가를 신청하기 위해 지난 10일 강동구민회관에서 총회를 열고 조합장을 선출했다.
2단지 13평형의 매매값은 1억9천만원 선이다.
김진수 기자 tru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