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지수가 820선 안팎에서 약보합세를 지속하고 있다. 3월물 선물옵션 만기일에 대한 부담감에 따라 코스닥 중심의 장세가 이어지고 있다. 선물시장에서 외국인과 증권의 매도로 약세가 진행되면서 프로그램 매물이 수급 여건을 악화시키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현물 매도가 크지 않고 개인의 매수세도 이어지고 있어 견조한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오는 목요일 선물옵션 트리플위칭데이까지 약보합 수준의 조정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해외시장 회복세가 가시화됨에 따라 수출과 경기관련주를 주목하라는 의견이 많다. 11일 종합주지수는 오전 12시 8분 현재 820.99로 지난 금요일보다 4.28포인트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개장초 830대까지 올랐으나 818대까지 저점을 낮춘 뒤 820선 안팎에서 맴돌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강세를 지속, 연중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85.81로 1.72포인트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코스피선물 3월물은 102.30으로 0.95포인트 떨어졌으며 시장베이시스는 마이너스 0.1∼0.2 수준의 백워데이션을 지속, 프로그램 매물이 점증하고 있다. 3월물 만기가 다가옴에 따라 6월물 거래가 5,000계약 수준으로 늘고 미결제약정도 3,600계약이 증가하는 등 3월물 청산과 함께 일부 롤오버도 진행되고 있다. 거래소에서 외국인이 45억원, 기관이 370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9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도는 1,300억원이고 매수는 410억원 수준이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약세를 보이고 있고 국민은행, 신한지주 등 은행주와 현대차, 기아차 등이 차익매물을 맞고 있다. 그러나 포항제철이 2/4분기 후판 내수가격 인상을 재료로 아흐레만에 반등하고, SK텔레콤, 한국통신, KTF, LG텔레콤 등 통신주가 선전하면서 지수방어에 힘을 보태고 있다. 시장관계자들은 이번주 목요일 트리플 만기일때까지는 거래소시장은 약보합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증권의 오현석 선임연구원은 "미국 시장 등이 반등하고 있으나 국내 시장이 선상승했던 터고 만기일 변수도 있다"며 "이번주 중반까지는 약세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외국인 매도가 크지 않고 코스닥도 상승하고 있다"며 "미국 시장 여건이 개선되고 있어 수출 등 경기관련주, 실적 개선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키움닷컴 증권의 정선호 과장은 "만기일까지 베이시스 변동성에 따른 약세 흐름이 예상된다"며 "그러나 101대 후반에서 반등하는 등 낙폭이 제한되고 롤오버도 증가하는 등 부담은 완화되는 듯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