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부실 문제로 1년 이상 끌어온 채권단과 알루코 사이의 파츠닉(옛 대우전자부품) 매각협상이 마무리됐다. 파츠닉 채권단 관계자는 11일 "알루코가 요구한 추가부실에 대해 채권단이 매각대금을 19억원 정도 깎아주는 선에서 협상이 마무리돼 조만간 잔금납입 절차를 밟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알루코는 2000년 11월 당시 (주)대우와 대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던 파츠닉 지분 24.5%를 1백53억9천만원에 인수키로 계약하고 인수대금의 40%(61억원)를 지급했지만 실사결과 추가부실이 드러났다고 주장하며 인수대금 인하를 요구해왔다. 알루코가 납입시한인 지난달 1일까지 잔금을 납부하지 않자 채권단과 알루코는 협상결렬 직전 상황에 다다르는 등 우여곡절을 거쳐 최근 추가부실 보전 대가로 채권단이 매각대금 19억원을 인하해주기로 합의했다. 양측은 조만간 최종 계약을 체결하고 잔금납입 절차를 마칠 예정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