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투證, '갤롭코리아 펀드' 5조 모은다..1천억 예약판매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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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투신증권은 11일 5조원을 목표로 한 초대형펀드인 '갤롭 코리아'(gallop-korea) 펀드를 발매했다.
대투증권 김병균 사장은 이날 이 펀드에 5천만원을 가입하면서 전 임직원들에게 펀드가입을 권장하는 한편 대대적인 판촉행사를 지시했다.
(사진)발매 전부터 이 펀드의 판매를 독려,대투증권은 이미 1천억원 정도의 예약판매를 기록했다.
대투증권은 수도권 부유층 밀집지역을 대상으로 펀드판매를 위한 다양한 이벤트 행사도 계획 중이다.
대투는 인덱스형 전환형 안정형 등 다섯 종류로 구성된 '갤롭 코리아' 펀드 시리즈에 각 유형별 1조원씩,총 5조원의 투자자금을 끌어들여 초대형펀드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한 상태.
업계 일각에서는 관료출신의 김 사장 행보를 두고 "제2의 바이코리아가 제2의 이익치 회장을 만드는 게 아니냐"는 비아냥도 있다.
5조원이란 초대형펀드 조성에 대해서도 최근의 주식시장이 큰 줄기의 상승흐름을 타고 있어 간접투자의 호기인 것은 사실이지만 개인 투자자들이 지난 99년의 대우사태로 '학습효과'를 경험한 상태여서 과거처럼 '불나방'식 간접투자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김 사장은 "99년 대우 사태 이후 장기침체를 벗어나지 못하는 간접투자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겠다"며 "선진국 수준의 펀드운용을 통해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한국의 대표펀드로 육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민하 기자 haha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