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삼성전자 투자의견 엇갈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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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증권사의 삼성전자에 대한 투자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골드만삭스증권이 투자의견을 낮춘 반면 UBS워버그증권은 기존 '강력매수' 의견을 유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나흘째 외국인의 매도공세속에 사흘 연속 약세를 보였다.
골드만삭스증권은 11일 "반도체 D램 산업이 단기적으로 고점에 근접해 2·4분기부터 가격하락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며 삼성전자의 투자의견을 낮추고 차익실현을 권유했다.
삼성전자의 12개월 목표주가를 종전 50만원에서 45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도 강력매수를 뜻하는 '추천등급 리스트(recommend list)'에서 시장수익률 상회(outperform)로 끌어내렸다.
골드만삭스는 그러나 "삼성전자 주가가 D램 가격에 민감하지만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놓고 있어 수익성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며 "장기적인 주가 전망은 여전히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UBS워버그증권은 이날 분석보고서를 통해 "D램 고정거래 가격이 추가 상승할 여력이 있다"며 기존 강력매수(Strong buy) 의견을 유지했다.
UBS워버그는 "그동안 D램 공급물량의 개선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았고 신규 설비 가동이 없었기 때문에 고정거래가격이 추가로 인상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