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시장이 실적호전 기업들의 강세에 힘입어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으로 86선을 돌파했다. 상승종목이 6백개를 넘어 체감지수는 훨씬 높았다. 11일 코스닥지수는 86.54로 전날보다 2.45포인트(2.91%) 올랐다. 벤처지수도 6.29포인트 올라 158.15를 기록했다. 한경코스닥지수는 50.13으로 2.62포인트 뛰었다. 코스닥시장은 이날 장 초반부터 강세를 보였다. 거래소시장이 14일의 트리플위칭데이에 대한 우려감으로 위축된 것과는 반대의 모습이었다. 실적호전이 가시화되고 있는 휴맥스 등 시가총액 상위종목의 주가가 급등하면서 시장분위기를 달궜다. 강한 매물장벽으로 작용하던 85선을 완전히 상향 돌파하며 장중내내 강한 오름세를 지속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KTF 기업은행이 약세를 보였을뿐 휴맥스가 가격제한폭까지 오르고 엔씨소프트는 10% 이상 상승했다. LG홈쇼핑과 CJ39쇼핑은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보이면서 각각 8%와 1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개별종목들의 강세도 이어졌다. 75개 종목이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고 20개가 넘는 종목의 거래량이 사상최고치를 기록했다. 테마별로는 통신장비 인터넷 엔터테인먼트주의 강세가 이어졌다. 반도체와 LCD관련주는 종목별로 명암이 엇갈렸다. 이날 '사자'와 '팔자'의 공방이 치열해지면서 투자주체별 순매수 규모는 적은 편이었다.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대금은 각각 82억원과 22억원을 기록했으며 개인은 1백85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오른 종목은 6백6개,내린종목은 1백24개였다. 거래대금은 2조4천억원,거래량은 4억6천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선물=3월물은 전날보다 1.70포인트 오른 118.10을 기록했다. 거래량은 66계약 늘어난 3백48계약이었으며 미결제 약정은 25계약 늘어 6백9계약을 나타냈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