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위기 맞을수도" .. 삼성경제연구소 보고서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국내 영화산업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자칫 위기를 경험할 수도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11일 '한국 영화산업 발전전략'이란 보고서에서 국내 영화산업에는 위기 요인도 많아 대책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제작비 상승을 첫번째 위기요인으로 꼽았다.
영화 제작이 대형화되면서 올해 평균제작비는 30억원을 넘어설 것이란 전망.
영화 상영으로 수익을 얻을 수 있는 최소 관객수는 1백만명 이상이 돼야 하지만 소위 '대박' 작품이 아니고는 어렵다는 것.
국내 영화 시장규모에 한계가 있다는 점도 위기요인이다.
국내 영화산업이 손익분기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1인당 연간 관람횟수가 최소 3회는 돼야 한다는 것.
지난해말 현재 평균 1.8회인 1인당 관람횟수가 2∼3년 안에 3회로 늘어나는 것 역시 쉽지 않다는 설명이다.
최근 흥행작들이 조폭 엽기 등 특정 소재에 치우치는 경향이 있는 것도 약점으로 분석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수출 확대 △영화 이외의 부가 판권 개발 △멀티플렉스 등 인프라 구축 △소재의 다양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유영석 기자 yoo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