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삼척시는 오는 7월20일부터 25일까지 죽서교 오십천 둔치에서 '세계 남근(男根)조각 경연대회'를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대회는 일반부와 전문가부로 나뉘어 열린다. 일반부는 길이 30㎝ 지름 10㎝ 나무로, 전문가부는 길이 3백60㎝ 지름 35㎝ 나무로 각각 작품을 제작하게 된다. 삼척시는 일반부 2백팀, 전문가부 40팀을 참가시킬 예정이다. 전문가 부에는 미국 이탈리아 영국 필리핀 독일 캐나다 일본 중국 태국 인도네시아 등의 해외 남근조각 전문가들을 주한 대사관 등을 통해 초청할 계획이다. 완성된 작품은 7월26일부터 8월10일까지 전시된다. 삼척지역의 남근깎기는 4백년 전통을 이어오는 민속행사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