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이 실적개선 폭에 비해 저평가돼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투자신탁증권 이승섭 연구원은 11일 "실적개선과 차별화된 경영전략에 비해 주가가 낮게 평가돼 있다"면서 목표가격을 2만5천3백원으로 올리고 '매수'의견을 유지했다. 이 연구원은 "보령제약이 수익성 위주의 영업으로 전환한 이후 지난 3년간 EPS가 95% 증가했고 지난 98년 3.3% 수준에 불과했던 ROE(자기자본이익률)도 지난해 16.6%로 높아지는 등 펀더멘털이 개선됐다"고 분석했다. 기존 약물보다 효과가 뛰어나고 부작용이 적은 고혈압치료제개발이 하반기에 임상단계에 진입,기업가치를 높여줄 것으로 전망됐다.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