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행장이 들어서게 되는 조흥은행에 벌써부터 인사태풍이 몰아치고 있다. 김경림 행장이 사의를 밝힌 외환은행도 물갈이 바람이 불 전망이다. 홍석주 행장 후보가 결정된 12일 조흥은행 이사회에서 이강륭(59) 이완(58) 부행장이 자진 사퇴했다. 두 부행장은 임기가 남았지만 후배들을 위해 용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조흥은행은 이에 따라 홍칠선 상무(56)를 부행장으로 내정했다. 또 이날 이진순 전 한국개발연구원장 등 4명을 사외이사로 새로 선임했다. 외환은행도 이날 이사회를 열고 9명의 사외이사중 5명을 새로 선임했다. 신임 사외이사는 김영대 금융결제원장, 김병학 감사원 감사위원, 김갑용 용산세무서장 등이다. 박영철 이사회 의장은 퇴임했다. 외환은행은 또 신임 행장이 결정되는 4월말께 임기가 만료되는 주원태 백운철 김윤수 황학중 박삼령 상무중 4명을 퇴임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흥은행 역시 집행임원들에 대한 후속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두 은행의 인사태풍을 바라보는 다른 시중은행들은 파장이 자신들에게 미칠까 전전긍긍하는 분위기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