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물거래소의 수탁계좌수가 개설 2년 10개월만에 2만계좌를 넘었다. 개인 계좌수가 80%를 넘었으나 거래비중은 기관관투자가가 70%에 달하는 등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한국선물거래소(KOFEX)는 지난 11일 현재 수탁계좌수가 모두 2만20계좌로 지난 1999년 시장개설 이래 처음으로 2만계좌를 넘었다고 밝혔다. 총수탁계좌는 지난 1999년 말에는 4,764계좌였고, 2000년말 7,742계좌에서 지난해말 1만7,894계좌로 크게 늘었다. 투자자별로는 개인 계좌수가 1만6,510계좌로 전체 82.5%에 달했고, 은행·투신·증권·보험·종금 등 기관투자자의 계좌수는 1,921계좌로 9.6%를 차지했다. 일반법인의 계좌는 1,465계좌로 7.3%였다. 그러나 올들어 기관투자자의 거래비중이 67.9%로 높아져 기관투자자 중심의 시장이 형성되고 있으며 개인 거래비중은 11.7%를 기록했다. 선물거래소 관계자는 "선물거래소의 저변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며 "기관투자자 중심의 견실한 성장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금리·환율 변동위험 관리도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이기석기자 han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