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금리 하락세 유지, "입찰 부담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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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 시장이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금리는 통안채 입찰 물량이 예상보다 많다는 소식에 보합권 복귀 시도를 했지만 통안채 만기 규모를 고려할 때 유동성 경색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퍼져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12일 3년 만기 국고채권 2002-1호 수익률은 오전장 늦게 전날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6.19%에 거래됐다. 5년 만기 2002-2호는 0.01% 내린 6.92%를 가리켰다.
당초 통안채 입찰이 1조∼1조5,000억원 수준에서 이뤄질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오전과 오후 총 2조원어치를 입찰한다고 발표하자 통화 당국이 통화 환수 의도를 가진 것으로 시장에서 이해됐다.
이후 통안채 만기가 이달 마지막 2주 동안 3조5,000억원, 4월 첫 2주에는 4조2,000억원에 이르는 것을 고려할 때 2조원 입찰이 시장에 큰 부담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인식이 확산됐고 금리는 다시 오전의 하락폭을 회복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의 금성원 애널리스트는 "현재 수급은 지난달 말 금리 하락때보다 더 좋다고 볼 수 있다"며 "통안채 만기로 통화량이 많이 풀릴 것이기 때문에 한국은행으로서도 통화량을 소폭 환수할 필요성을 느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양영권기자 heem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