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보합권 반락, PR매도 1,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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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지수가 대량의 프로그램 매물과 외인 매도 공세에 밀려 보합권으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지수는 85대로 낙폭을 확대했다.
트리블위칭데이를 앞둔 매물 우려와 추가 상승 기대감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 장 후반으로 갈수록 경계감이 짙어질 수 있으나 조정을 비중확대의 기회로 삼는 대기 매수세를 감안할 때 소폭 등락에 그칠 전망이다.
12일 종합주가지수는 오후 1시 40분 현재 전날보다 3.17포인트, 0.38% 오른 830.19를 가리켰다. 이날 종합지수는 약보합권에서 출발한 뒤 836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되밀렸다.
만기를 이틀 앞둔 주가지수선물 3월물은 0.10포인트, 0.10% 상승한 103.20 에 거래됐다. 6월물은 0.65포인트, 0.62% 내린 103.35을 나타내 3월물과의 격차가 줄었다.
외국인이 닷새 연속 매도우위를 보이며 729억원을 순매도, 추가 상승의 발목을 잡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218억원과 16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도가 매수를 압도했다. 프로그램 매도는 1,429억원 출회됐고 매수는 522억원 유입됐다. 그러나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중심으로 거래되고 있어 매수차익잔고 해소 물량은 크지 않다.
업종별로는 보험업종이 3% 넘게 올랐고 유통, 운수장비 등이 강세다. 은행, 증권주는 장 초반에 비해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다. 전기가스, 통신, 건설 등이 약세권에 머물렀다.
한국통신이 2% 이상 하락했고 삼성전자, 한국전력, SK텔레콤 등 대형 블루칩이 약세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삼성SDI가 휴대폰 컬러LCD 개발을 재료로 6% 이상 급등한 것을 비롯, LG전자, 삼성전기, 현대차, 기아차 등 옐로칩 강세가 두드러졌다.
하이닉스가 나흘만에 3.7% 가량 반등했고 대우통신에서 분할된 대우정밀이 재상장 후 이틀 연속 상한가에 올랐다. 대우통신도 하한가에서 상한가로 급반전했다.
한국타이어가 대형 화재에도 불구하고 3%대 약세권에서 선방하고 있고 조흥·외환은행은 석연찮은 은행장 퇴임으로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개인의 활발한 참여로 거래가 전날보다 늘었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871만주, 2조9,256억원을 기록했다. 상한가 32개 포함 431종목이 올랐고 하한가 4개 포함 361종목이 하락했다.
한경닷컴 유용석기자 ja-j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