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소재 10개 벤처기업이 인천시와 함께 월드컵때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들에게 무료 번역서비스를 제공한다. 인천시는 최근 월드컵대회의 성공적 개최와 인천 지역경제 및 IT산업 활성화를 위해 공모한 'e월드컵 프로젝트'의 사업자로 인천중소정보통신협회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유니소프트 엘앤아이소프트 아이오텍 아이먼스왑 코스퀘어 엔드라인 호스트뱅크 미래사회 인성CSM 휴먼아이티 등 10개 벤처기업으로만 구성돼 있다. 10개 벤처기업은 자체 개발한 영어 및 일어 자동번역 프로그램을 이달말까지 PDA에 탑재시킬 계획이다. 4월중 시범서비스를 거쳐 월드컵게임이 시작되는 5월부터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인천시는 3백대의 PDA를 월 8만원의 임대료를 벤처기업에 내고 외국인들에겐 무상으로 대여해 줄 계획이다. 인천시는 수량이 제한돼 있어 월드컵 관계자 중심으로 빌려줄 예정이다. 이 PDA는 영어와 일어를 우리말 음성과 문자로 통역해 주며 중국어 콘텐츠도 구비하고 있다. 이외 △월드컵 경기일정 △경기결과 △경기장 안내 △인천지역의 주요 명소 및 숙박시설 △인천지역 교통상황 등의 정보도 제공해 준다. 컨소시엄을 주도하고 있는 유니소프트의 조용범 대표는 "한국의 IT기술 수준을 외국인에게 알릴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