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는 12일 각각 '이용호 특검'의 활동기한 연장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가회동 빌라에 대한 국정조사 실시를 주장하며 공방을 벌였다. 한나라당은 이날 오는 25일로 끝나는 이용호 게이트 특검팀 활동기한을 90일 이내로 연장하는 '특검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특정사안을 일정기한내에 수사하는 특검의 취지에 어긋나는 정략적 공세"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 지난 11일 제출한 '권력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는 정략적 공세"라며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이회창 총재 일가의 '호화빌라'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동욱 기자 kimd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