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장비 전문업체인 다산인터네트는 12일 한국통신(KT)의 무선랜사업에 80억원 규모의 광스위치장비를 공급키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에 납품되는 광스위치장비는 지난해말 KT의 메트로 이더넷 게임방 입찰을 통해 NI업체 4개사에 납품돼 성능을 인정받았던 것으로 모두 7개사에 공급된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메리츠금융지주가 올해 들어 지난 3분기까지 2조원에 육박하는 순이익을 거두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로한 것으로 나타났다.메리츠금융지주는 지난 3분기 연결기준 누적 당기순이익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 늘어난 1조9835억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누적 매출액은 34조6935억원으로 20%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조6779억원으로 12.7% 증가했다.계열사별로 보면 메리츠화재의 지난 3분기 별도 기준 누적 순이익이 1조4928억원으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5.2% 증가해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보험수익이 14%가량 증가한 1조4043억원을 올렸고, 투자이익도 전년 동기 대비 17.8% 증가한 5998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장기보험수익이 13.5% 증가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3분기 누적 매출은 8조5552억원, 영업이익은 2조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2%, 15.0% 늘었다. 잠정 지급여력비율(K-ICS)은 전분기 대비 약 31.2%포인트 상승한 256%다.메리츠증권의 지난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7447억원과 5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1%, 13.8% 증가했다.메리츠증권 관계자는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기업금융 부문에서 '빅 딜(거래)'을 연이어 성사시키면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보험주는 경기 방어주 성격을 띄기 때문에 올 들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하지만 새 국제회계기준(IFRS17) 도입으로 해약환급금 부담이 커진 일부 보험사들의 주가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배당 여력이 큰 보험주를 선별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13일 현대해상은 0.52% 내린 2만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연초 이후 이날까지 6.04% 하락했다. 올 들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 시가총액 상위 보험주들이 각각 29.23%, 29.16%, 44.57% 오른 것과 비교하면 부진했다. 한화손해보험과 흥국화재도 올 들어 각각 8.86%, 5.37% 오르는 데 그쳤다. 작년 IFRS17 도입으로 해약환급준비금 부담이 증가한 게 보험주들의 희비를 가르고 있다. 더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에 2022년 말 23조7000억원이던 해약환급준비금 누적액은 올해 6월 기준 38조5000억원으로 62.4% 증가했다.해약환급준비금이 증가하면 배당가능 여력은 줄어든다.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삼성화재의 자기자본금 대비 해약환급준비금 비중은 올 2분기 기준 10%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현대해상과 한화손해보험은 자기자본 대비 준비금 비중이 70%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정준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FRS17 도입 이후 보험사 경쟁이 치열해졌지만 동시에 새 보험계약을 맺을 때마다 해약준비금도 덩달아 불어났다"며 "준비금을 충분히 부담할 수 있는 삼성화재, DB손해보험, 삼성생명 등과 다른 보험사와의 격차가 더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
코스피와 코스닥지수가 동반 2%대 급락 마감했다. '트럼프 트레이드'에 따른 강달러·고금리가 국내 증시의 하방 압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외국인 투자자가 코스피시장에서 4거래일 연속 '팔자세'를 이어갔고, 코스피 시가총액은 지난 8월 '블랙먼데이' 후 처음으로 2000조원을 밑돌았다. 삼성전자는 4%대 급락하며 '4만전자'를 목전에 두게 됐다.13일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65.49포인트(2.64%) 내린 2417.08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해 11월13일(2403.76) 후 1년 만에 최저 수준이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970조6632억원으로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000조원 밑으로 내려왔다.이날 지수 하락은 외국인이 주도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136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6494억원, 19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지만 지수 하락을 방어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시총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파란불을 켰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바이오로직스, 현대차가 3% 이상 빠졌고 SK하이닉스, 기아, KB금융 등도 1%대 약세로 마감했다. 네이버(NAVER)와 신한지주는 소폭 상승 마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하루 동안에만 4%대 급락하며 5만600원까지 밀렸다. 4년6개월 만에 가장 낮은 주가 수준이다. 이날 삼성전자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92배로 '청산가치'를 밑돌고 있다.POSCO홀딩스는 5.25% 빠진 28만9000원으로 마감했다. 철강과 2차전지 사업에 먹구름이 드리우면서 33개월 만에 30만원선을 내줬다. 고려아연은 유상증자 철회에 따른 재료 소멸로 14%대 급락했다.코스닥지수는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20.87포